6월에 대만의 타이중에 있는 아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세계3대 산림열차가 있는 타이중의 아리산을 다녀오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이동만 해야 했습니다.
타이베이에 내려 타이중으로 고속열차타고 2시간이동, 다시 자이로 고속열차 1시간이동, 자이에서 펀치후까지 산림열차를 타고 2시간반을 이동, 다시 버스타고 아리산까지 버스타고 2시간반을 이동해야 아리산에 도착을 합니다. 산림열차는 아주 천천히 좌우로 흔들리는 아주 오래된 열차로 올해 7월부터는 삼나무로 만든 새기차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아리산에 도착을 해서도 아리산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니 기차를 타야 아리산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와서 우비도 입었지만 여간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페루의 쿠스코, 중국의 옥룡설산의 고산증을 겪었는데 대만의 아리산은 고산증이라기보다 종일 기차와 버스를 여러번 탑승하고 기차와 버스가 가는 길은 꼬불꼬불길의 연속으로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아리산 구경을 오래하진 못했지만 두통을 준 도시라 나중에 또 오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다니다보니 말도 조금은 안 통하고 열차예매나 버스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다들 자유여행을 안가서인지 여행정보가 많이 없어 물어물어 다니긴 했지만 중국어학원에서 3개월동안 배운 그 지식으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혼자하는 여행이 아닌 남편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어디든 무섭지 않고 안전하게 잘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다니고, 아직 다리 힘이 있을때까지는 열심히 다닐 생각입니다.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산책이나 여행을 할 때 남에게 민폐를 주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자고 다짐을 합니다.
대만도 중국처럼 많이 시끄럽고 한국사람들도 많이 시끄럽지만 대만의 문화라고 하니 그러려니 하고 이해도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할 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를 알게 되는 공부를 하게 되니 시각도 달라집니다.
여행은 항상 아쉽지만 이번 여행도 아쉬움을 남기도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댓글